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칼럼. 할 일을 자꾸 미루는 사람의 머릿속에 일어나는 일

아래 내용은 Tim Urban의 테드 강연 내용입니다.

할 일을 미루는 버릇을 가진 사람들은 모든 일을 마감시간이 다 되서 벼락치기로 완성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할일을 제때 잘 하는 사람들의 뇌에는 “Rational Decision-Maker” 가 있어요. 큰 그림을 보고,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합당하게 자신의 시간을 씁니다.

미루는 사람의 뇌에도 보통 사람과 같이 Rational Decision Maker가 있지만,

옆에 Instant Gratification Monkey 라고 이름 붙은 원숭이 한 마리를 데리고 있습니다.

이 원숭이는 끊임없이 무언가를 하자고 제안하며, 삶을 휘두르고 싶어합니다.

이 원숭이는 기본적으로 쉽고 재미있는 것만 하며 살고 싶어합니다. 동물들은 동물적 욕구에만 충실해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다릅니다. 합리적인 일, 마땅한 일을 해야 기분이 좋아집니다. 물론 동물적인 면도 있어서, 밥 먹을 시간에 밥 먹고, 잠잘 때 잠자고, 화장실 가고 싶을 때 화장실 가고, 기본 생활적인 것에 대해서는 대체로 의견 충돌이 일어나지 않습니다만, 뇌속의 두 존재는 할 일에 대해, 인생의 시간을 채우는 방식에 대해, 근본적으로 서로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있기에, 내면에 갈등이 일어날 때가 많습니다.

원숭이가 휘두르는 대로 삶을 살면, 삶은 쉽고 아주 많은 재미는 보는데, 마음은 자괴감과 죄책감, 자기 혐오로 가득차게 됩니다.

잘 미루는 사람이 가끔 힘든 일을 해낼 때도 있어요.

바로 패닉 몬스터가 나타날 때입니다.

원숭이는 패닉 몬스터를 무서워 하기때문에, 패닉 몬스터를 피해 도망갑니다. 그러면 해야할 일을 제때 끝낼 수가 있어요.

패닉 몬스터는 주로 조용히 숨어있지만, 기한이 다되었다거나, 공개적인 망신을 당할 위기, 직장을 잃을 위기가 오면, 벌떡 살아나 활동합니다.

문제는 패닉 몬스터에 의존할 수 없는 일도 있다는 거예요. 장기적으로 해야 하는 일들 말이죠.

기한이 없는 일, 가령, 작가가 되고 싶은 내 꿈, 한 번 해 보고 싶은 사업, 부부관계를 더 발전시키는 일, 자기 개발,....

원숭이만 있고, 패닉 몬스터는 없기에 원숭이가 판치는 대로 쉽고 재밌는 것만 하면서 살아가게 되기 쉽죠.

문제는 장기적으로 삶을 원숭이한테 휘둘리면, 훨씬 더 깊은 불행감, 잘못 살았다는 깊은 회한같은 것들도 같이 생겨난다는 거예요.

성취를 못해서 속상한 게 아니라, 시작도 하지 않았었던 것이 깊이깊이 후회가 됩니다.

이 그림에서 각각의 네모는 90년 인생에 일주일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이미 많은 네모들을 흘려보냈어요.

앞으로 남은 네모들을 무엇으로 채우시겠어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그럼 우리들은 어떻게 해야될까?

 

패닉몬스터를 군데군데에 넣어서~ 우리들이 해야될 일들을 미루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겠다.